청바지와 흰 티는 진리 [연희 4편]

스토리

연희와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자주 대화를 나눴다. 사진 이야기로 시작해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다 보니 어느덧 동호회 모임 외에도 따로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다 연희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저는 엉덩이가 너무 커서 청바지 입기가 좀 부담스러워요.”

나는 속으로 ‘그게 얼마나 큰 매력인데!’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컴플렉스라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오히려 그런 곡선이 사진에서는 훨씬 멋지게 나오거든요.”

연희는 내 말에 조금은 위안을 얻은 듯 보였다. 나는 이때다 싶어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럼 이번 주말에 제가 연희 씨의 컴플렉스를 매력으로 바꿔 드릴게요. 청바지에 흰 티 입고 오세요.”

그렇게 우리는 주말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연희는 약속대로 하얀 티셔츠에 핏이 좋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허리를 잘록하게 감싸고 내려오는 청바지는 그녀의 탄력 있는 엉덩이 라인을 그대로 드러냈다. 나는 숨이 멎는 듯했다. 소위 말하는 ‘청바지에 흰 티’ 패션의 정석이었다. 꾸밈없는 편안함 속에서 은근한 섹시미가 빛을 발했다.

나는 폰 카메라를 꺼내 들어 셔터를 눌렀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이는 연희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자연스럽게 걷는 모습, 햇살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 얼굴, 그리고 청바지 위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엉덩이 곡선까지. 나는 연희의 컴플렉스라고 말했던 그 부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사진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거봐요. 정말 예뻐요.”

연희는 내 말에 살짝 얼굴을 붉히며 어색하게 웃었다. 나는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그녀가 벽에 기대어 서자 청바지 라인이 더욱 도드라졌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 허리를 숙였다. 클로즈업한 렌즈 속 연희의 허리와 엉덩이 라인은 숨 막힐 듯 아름다웠다. 그녀의 컴플렉스라고 했던 그 부분이 나에게는 최고의 피사체였다.

“이 사진들 보시면 아마 생각이 바뀔 거예요.”

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온몸의 감각을 곤두세웠다. 그날 나는 그녀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그녀는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했다. 그리고 나는 ‘청바지에 흰 티는 진리’라는 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프롬프트

A young Korean woman in her 30s with an hourglass figure, healthy physique, wide hips, and round breasts. She has bright skin and long hair. She is wearing a white, short-sleeved, v-neck crop top that exposes her midriff, paired with form-fitting, dark blue flared jeans. She is also wearing chunky white and silver New Balance athletic shoes and white socks, with a dark outline of black inner lace. She is sitting on a simple steel-framed chair in a concrete room, with her back to the camera, her waist bent forward, and her hips pushed back. Her legs are folded behind her. She is smiling. This is a full-body portrait shot from below with a 40mm lens, a dramatic golden hour effect, strong natural light, and a camera flash ef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