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청량함 뿜뿜 스냅 사진, 근데 표정이? [미나 1편]

스토리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스냅 사진 계정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다 한 일본인 팔로워, ‘미나’와 메시지를 주고받게 되었다. 2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한국에 여행을 오게 되었다며, 자신만의 청량한 모습을 담고 싶다고 했다. 컨셉은 ‘학창 시절의 청춘’이었다. 우리는 옛 한옥 마을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 미나를 만났다. 그녀는 하얀색 반팔 셔츠에 어두운 파란색 체크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

교복처럼 단정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이었다. 하얀색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양말과 하얀색 운동화는 그녀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셔츠 위로 맨 하얀 물방울무늬가 있는 짙은 파란색 나비넥타이는 그녀의 작은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우리는 촬영을 시작했다. 나는 그녀에게 수박, 아이스크림, 오이 등 청량한 느낌을 주는 소품을 건넸다. 미나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오묘했다. 수박을 먹을 때는 행복한 표정이었지만, 아이스크림을 핥을 때는 장난기 어린 눈빛을 보냈고, 특히 오이를 먹을 때는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

나는 전통적인 동양 목조 건물과 반투명한 창호를 배경으로 미나에게 포즈를 요청했다. 그녀는 내 말대로 몸을 웅크려 쪼그려 앉았다. 나는 그녀의 모습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카메라를 잡고 셔터를 눌렀다.

미나는 내게 건네받은 굵고 탐스러운 오이를 들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오이 전체를 입속에 넣는 시늉을 했다. 그 순간, 그녀의 오동통한 입술 위로 광택이 은은하게 번졌다. 미나는 혀를 밖으로 내밀며 오이를 핥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장난기 어린 표정은 오이의 푸르른 색감과 어우러져 묘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미나 씨, 표정이 정말 재미있네요.”

내 말에 미나는 씩 웃으며 오이를 깨물었다. 그녀의 표정은 마치 청량함 속에 숨겨진 엉뚱하고 발칙한 이중성을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그녀는 단순한 ‘청량한 여고생 컨셉’이 아니었다. 맑고 깨끗한 겉모습 안에, 예측할 수 없는 장난기와 묘한 섹시함이 공존하는, 그런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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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igh-fidelity close-up portrait of a Korean woman in her 20s. She is sitting forward and eating a light blue popsicle, with a variety of expressions and angles as she looks at the camera. Her lips have a glossy finish. She is wearing a white short-sleeved collared shirt and a dark blue bow tie with white polka dots. Her skirt is a dark blue plaid pattern, and she is wearing white knee-high socks. Her left wrist has a red string bracelet. The background is a traditional East Asian wooden structure with translucent rectangular windowpanes, and the lighting is soft and natural. The photo is a profile shot, captured from above, with a Fujifilm color and film g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