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북
스토리
지영과의 첫 만남은 비 오는 골목에서의 다소 코믹한 사고와 그녀의 쿨한 태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DM으로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던 우리는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번에는 비 오는 길거리가 아닌, 햇살 좋은 주말 오후의 한 카페였다.
“작가님, 여기 분위기 괜찮죠? 제가 자주 오는 곳이에요.”
지영은 나를 이끌고 한적한 카페 테라스로 향했다. 라탄 스타일의 의자들이 놓여 있었고, 녹색과 흰색이 섞인 패턴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아늑하고 예쁜 공간이었다.
지영은 첫 만남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그녀의 가늘고 긴 흑갈색 머리카락은 어깨 아래로 부드럽게 흘러내렸고, 하얀 피부는 햇살을 받아 더욱 빛났다. 그녀는 하늘색 헤어밴드로 머리를 단정하게 넘겨 청순한 매력을 더했다.
그녀가 입은 옷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늘색 잔꽃무늬가 섬세하게 수놓아진 하얀색 발목 길이의 선드레스는 바람에 살랑거리며 우아한 느낌을 주었다. 그 위에는 옅은 회색 니트 가디건을 걸쳤는데, 몇 개의 단추만 잠겨 있어 자연스러운 멋을 더했다. 발에는 하얀색 발레 플랫 슈즈를 신어 전체적으로 소녀 같으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가님, 오늘은 어떤 사진을 찍어주실 거예요?”
지영은 빙긋 옅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나는 그녀의 매력을 한껏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첫 만남에서 찍었던 쿨하고 도도한 모습과는 달리, 오늘은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고 싶었다.
“지영 씨, 평소처럼 편하게 앉아서… 뭔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볼까요?”
내 요청에 지영은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그리고는 손가락 끝으로 조심스럽게 입술을 가리거나 턱을 만지는 포즈를 취했다. 그녀의 은은한 미소와 함께, 왠지 모르게 관능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나는 셔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근데 작가님, 저번처럼 갑자기 넘어지면 안 돼요? 기대하고 왔는데.”
지영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발언에 웃음이 터졌다. 역시 지영다웠다. 그녀는 새침한 듯하면서도, 가끔씩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하하… 지영 씨가 그렇게 말하면 제가 더 조심해야죠. 지영 씨의 아름다운 순간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나는 그녀의 농담에 받아치며 계속 셔터를 눌렀다. 햇살이 가득한 카페 테라스, 꽃처럼 화사한 지영의 모습은 그 어떤 꾸밈보다 아름다웠다. 나는 그녀의 은은한 미소와 함께, 그 안에 숨겨진 장난기 넘치는 매력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지영과의 만남은 항상 유쾌하고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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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oman in her early 20s with a slender figure and fair skin, her long dark brown hair flowing down her shoulders as she holds a faint smile and strikes a sensual pose with her fingertips gently covering her lips or touching her chin. She is wearing a light blue headband, a flowing white ankle-length sundress delicately embroidered with small, light blue flowers, a light gray knit cardigan partially buttoned over the dress, and white ballet flats, set against the background of a small cafe or patio area with rattan-style chairs that have woven green and white patter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