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자 블라우스가 어울리는 모델 스냅 [하윤 2편]

스토리

공원에서 만난 하윤과 헤어진 후, 나는 그녀에게서 받은 연락처를 망설임 없이 눌렀다. 그녀의 도발적인 한마디, “아직 찍을 거면 제대로 찍으세요”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흔쾌히 나의 제안을 수락했고, 우리는 나의 작업실 겸 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선 하윤은 평소의 편안한 요가복 차림과는 사뭇 달랐다. 그녀는 마치 순백의 여신처럼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모습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와… 하윤 씨, 정말 다른 사람 같네요.”

하윤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작가님 덕분이에요. 용기 내서 이런 옷도 입어보고.”

그녀는 하얀색 오간자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블라우스는 은은하게 속이 비쳐 그녀의 몸매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고, 특히 블라우스 아래로 살짝 드러난 배꼽은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얀 블라우스 아래에는 하얀색 미니스커트와 하얀색 하이힐이 매치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이중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의상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스튜디오에 있는 상아색 바 스툴에 앉아보라고 권했다. 하윤은 우아하게 의자에 걸터앉았다.

나는 35mm 광각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그녀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배경으로는 상아색 벽과 상아색 카펫 위에 놓인 하얀 도자기 화병이 보였다. 그 안에는 마른 꽃과 갈대가 꽂혀 있어 따뜻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윤 씨, 카메라 보지 말고… 그냥 편하게 앉아보세요.”

내 말에 하윤은 고개를 숙인 채 옆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두 손은 조심스럽게 무릎 위에 모여 있었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차분한 표정이었지만,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나는 깊은 자연광이 그녀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도록 조명을 조절하며 셔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나는 그녀의 모습을 담으며 생각했다. ‘이 여자는 정말 예측 불가능하다. 요가 매트 위에서는 강인하고 새침한 여전사 같더니, 지금은 순수하면서도 몽환적인 여신이 되었다.’ 나는 그녀의 팔색조 같은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무슨 생각 하세요?”

내가 묻자 하윤은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작게 속삭였다.

“그냥… 내가 정말 이렇게 예쁜 사람인가… 하고요.”

나는 그녀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그녀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에게 더 많은 사진을 찍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는 것은 나에게도 최고의 즐거움이었다.

프롬프트

참고 : 의자에 앉은 자세 프롬프트 25가지 가이드

An hourglass figure 20s Korean woman with light skin is sitting on the edge of a backrest-equipped ivory bar stool in a warm, ivory-walled dressing room studio, where a white porcelain jar with dried flowers and reeds is placed on an ivory carpet in the background, as she wears a white organza blouse that slightly reveals her navel, a white mini skirt, and white high heels, all while looking down and to the side with a pensive yet smiling expression and her hands gently folded in her lap, captured with a 35mm wide-angle lens under deep natural light that creates no shadows on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