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토요일 오후, 홍대 거리 한복판은 음악과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심에 선 건 스무 살 대학생 아름이었다. 화려한 무대가 아니더라도, 그녀에게 이곳은 충분히 무대였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K-Pop 음악에 맞춰 아름은 온몸을 맡겼다.
처음엔 몇몇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곧 리듬이 몸을 지배하자 모든 긴장이 사라졌다. 그녀의 눈빛은 단단했고, 동작은 정확했다. 연습실에서 수없이 반복했던 안무가 홍대 거리 위에서 완벽히 살아났다.
주변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휴대폰을 들어 촬영하는 이들, 음악에 맞춰 함께 몸을 흔드는 이들까지. 아름은 순간 자신이 무대 위 아이돌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열정이 치솟았다.
춤이 끝나고 숨을 고르며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순간, 아름은 알았다. 이것이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진짜 순간이라는 것을. 홍대의 거리는 그날, 그녀만의 작은 무대이자 꿈을 확인하는 장소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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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hair is styled in two long pigtails with straight bangs that fall just above her eyebrows. She is wearing a light denim, one-shoulder crop top and white shorts, along with white, crew socks. Her makeup includes pink eyeshadow and lip gloss, and she is wearing a silver choker and silver earrings.